기장물산에서 판매하는 미역은 아주 많습니다.

저는 미역국을 끓일 때, 마트에서 자른미역만 가끔씩 사고 이 조그만 미역이 20인분이나 분다니 신기하다 생각했던 아주 평범한 사람인데요.

그런 사람이 기장물산에 와서 보니 미역이 종류도 많고, 다르게 생기고, 미역을 부르는 명칭도 너무나 다양해서 이 미역의 세계가 아주 헷갈렸답니다.

그래서 미역에 대해 살펴보다 보니, 기장물산의 미역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었어요.

[전통미역]

산모미역으로도 불리는 수작업 미역입니다.

생미역을 전통방식 그대로 한 장씩 펼쳐가며 해풍과 태양에 의해 말린 미역입니다.

곱(만니톨의 은어, 표면의 하얀색 가루)이 안 빠진 상태로 이 만니톨에는 다당류와 알긴산이 많고 감칠맛을 냅니다. 

염장과정도, 고온건조과정도 없이 원래 미역 그대로라 본연의 맛과 향, 질감과 영양이 살아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장 고가이고, 손질도 필요해서 대중적으로 드시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산모님들께서는 가장 좋은 미역을 산전산후 관리를 위해 꼭 드셔야 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미역을 찾으시게 되어

전통미역은 산모미역으로 찾으시고,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세척, 염장, 건조과정이 없다 보니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제거가 필요해서 미지근한 물에 20분 정도 담구는, 탄닌을 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 불순물이 있을 수 있어, 물에 담근 미역의 미역귀 부분을 잡고 들어 올려, 쭉쭉 물을 몇 번씩 짜주는 과정도 필요로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가장 영양가 있고 맛있는 미역을 드실 수 있습니다.

기장물산은 전통미역 전용창고 (습도 60~70%, 온도 15~20℃)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장물산에서 판매하는 전통미역은 죽성각에서 오기도 하고, 대변각에서 오기도 하는데요.

(죽성과 대변은 기장물산 근처의 바다 이름입니다.)

말리는 환경에 따라 짚 위에서 말린 미역은 미역에 은은한 풀 향기가 나기도 하고, 또 땅에 말린 미역은 고소한 향이 나기도 합니다.

산모미역으로 찾으시는 전통미역이지만, 그만큼 좋다는 뜻이기 때문에

미역 본연의 가장 영양이 가득하고 자연 그대로의 식감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전통미역을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숙성미역]

품질 좋은 미역을 95℃ 끓는 물에서 30~60초간 데치고, 30마력 해수펌프로 흐르는 바닷물에 미역을 급냉시킵니다. 

그 후 수분을 뺀 뒤 포화염수(소금 1kg당 미역 3kg, 소금이 물에 녹을 수 있는 최대량 25%)에 최소 15시간 이상 숙성한 미역입니다.

숙성이 잘 될수록 더욱 꼬들해지며 한번 데쳤기 때문에 전통미역에 비해 불순물이 적습니다.

데치면서 탄닌도 제거되어 떫은 맛도 없습니다.

미역을 씻어서 쌈으로 드셔도 그 식감이 자른미역과 비할 수 없이 탄력 있고, 향긋합니다.

천일염에 숙성시켜 자체의 염도가 있기 때문에 미역 요리를 하면 따로 소금이나 간장, 조미료가 필요 없이 건강한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기장물산의 숙성미역은 특히 세계 최초 해조류 부문 ASC 인증을 받은 미역으로

ASC인증은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책임 있는 양식장에서 생산한 미역이라는 세계적인 에코마크입니다.

꼬들꼬들한 식감, 간편한 손질, 향긋한 미역의 향, 고온 건조 과정에서 손실 되는 미역의 좋은 영양소를 간직하고 있는 숙성미역.

전통미역보다 손질이 간편하고 좀 더 대중적이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건조되지 않은 촉촉한 상태라 며칠은 실온보관을 하고, 장기보관시 냉동보관을 해야합니다.

[실미역]

염장미역의 중간 줄기를 제거하고 충분히 세척하여 소금을 제거한 후 탈수, 건조한 미역입니다.

우리가 보통 마트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미역입니다.

실미역, 건미역, 자른미역으로도 불립니다.

물에 불렸다가 곧바로 쓸 수 있는 간편한 미역으로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을 받는 미역입니다.

기장물산의 실미역은 기장산미역과 금일도산미역이 있습니다.

기장산 미역은 북방산미역으로 꼬들한 식감을 가지고

금일도 미역은 남방산미역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가집니다.